선택한 소재 종류: 위저드패브릭Z

선택한 소재 색상: S005

신혼집 입주를 앞두고 거실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을 했습니다. 

먼저 컨셉을 정하려면 저희 생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둘 다 TV를 잘 보는 편은 아니라 TV없는 서재 거실을 만들까 했었는데요. 

일을 마치고 혹은 바깥 활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저희는 제일 먼저 어딘가에 앉거나 눕더라고요ㅎㅎㅎ 

진짜 서재처럼 큰 테이블에 의자만 두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거실을 널찍하게 차지하는 소파를 두긴 좀 꺼려졌고요. 

짝꿍은 사람들을 불러 요리를 만들어 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저는 큰 테이블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둘의 의견을 종합하니 "다이닝+카페" 컨셉으로 정하게 되었지요.

그 다음으로는 그에 맞는 테이블과 쇼파를 엄청나게 서치를 했습니다. 

몇 날 며칠 간의 검색 중 쇼파1975로 다이닝 거실을 꾸민 사진들을 접하게 되었고 "이거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더는 다른 소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크기나 착석감, 소파 소재감들을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 쇼룸으로 직접 방문했습니다. 

24평 거실을 넓게 보이게 하는 소파 디자인과 크기, 너무 딱딱하지 않고 등받이도 편한 착석감, 

청소도 쉽고 오염에 강한 소파 소재(특히 짝꿍이 몸에 땀이 많아 가죽을 되도록 피하고 싶어서 천 소파를 찾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옅은 베이지 톤의 아트월이나 벽지들이 구성되어있는 집에서 도드라지거나 묻히지 않게 어울리는 컬러감까지 

모두 안성맞춤이라 단번에 결제를 결정했습니다. 옵션으로는 양쪽 개방을 선택했습니다.

지난주에 입주하자마자 소파를 받았는데 실물을 이미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집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걸 보니 색다르더라고요 . 

커튼이나 가구 설치하러 오시는 분들이 '이런 소파 본 적 없다, 탁월한 선택이다. 거실이 너무 깔끔하고 아늑하다'는 말을 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사실 온라인 상으로는 S005 소재가 사진마다 색감이 다르게 보여 고민이 좀 되었는데요. 

막상 받아 보니 거실에 들어오는 채광에 따라 불빛에 따라 다르게 연출되는 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낮에 자연광을 잔뜩 받으면 아트월/바닥보다 한 톤 낮은 베이지 색상으로 보이고, 저녁에 거실 불을 켜면 모카 빛이 좀더 도드라집니다. 

실제로 사용한지 이제 일주일 넘어가는데요, 부엌에 식탁을 따로 두지 않아 거실에서 식사를 하는데도 

코너에 둘러앉아 먹기에도 편하고 소파 맞은편에 의자를 두고 마주 보고 앉아 얘기하며 먹을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그만큼 소파 높이가 테이블 높이와도 잘 맞습니다. 

게다가 긴 소파 쪽은 제가 낮에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기에 명당자리이기도 합니다. 잠이 그렇게 솔솔 잘 오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긴 리뷰를 달아보는 건 처음이라 읽으시는 분들이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칭찬만 가득한 것 아닌가 싶지만 저희는 아직까지 불편하거나 단점을 찾지 못해서요 하하하... 

제 생에 처음 거금을 들여 사본 가구라 신중에 신중을 기했는데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습니다! 

좋은 제품 만들어 보내주신 사장님, 안전하게 배송해서 설치까지 친절하게 해주신 기사님들 감사합니다. 

저흰 새로운 공간에서 사람들과 오손도손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