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름은 꼭 구매자 성함으로 적어주세요.

선택한 소재 종류: 이태리 피요르드 가죽 

선택한 소재 색상: 라떼 

살면서 후기라는 걸 써본 적 없는 사람이지만 소파는 꼭 써야할 것 같아서 약 2달 반 가량 사용 후 남깁니다. 만족도 200%의 위력입니다^^*

혼수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소파였는데 각종 소파 브랜드를 돌아다니다가 마지막 종착지가 소파 1975의 뮤즈 4인용 카우치 이태리 피요르드 가죽 소파였습니다. 
일단 왠만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통틀어서 상담을 가장 친절하게 해주셨고, 제품을 직접 제작하신 분이 상담을 해주셔서 그런지 제가 원하는 조건을 듣고 바로 추천이 가능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상담원도 이런 저런 조건은 잘 모르겠다 또는 없다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워낙 까다롭게 물어봐서 그런지...)

일단 한참 전이라 생각이 가물가물하지만 저희 구매 조건은 이랬습니다. 저희는 신혼 부부이고, 임신, 육아 기간을 포함하여 7년~10년 정도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애기 안전을 생각하여 소파 높이가 너무 높지 않으면서 소파 아래를 청소할 수 있으면서 다리 부분이 날카로운 스틸 재질보다는 나무 재질이었으면 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이런 조건의 제품 찾기가 정말*100 어렵더라구요. 딱! 소파 1975 뮤즈 제품이 이 조건에 해당했습니다.

 소파 아래 나무 다릿발 길이가 13cm라 소파 밑을 시원 시원하게 청소기로 끝까지 밀고 로봇청소기도 가능합니다. 보통 다릿발이 나무 재질보다는 스틸재질이 많고, 길이가 13센티이면 소파 좌방석 높이도 45센티는 넘어가는데 뮤즈는 40센티로 나중에 아이들이 떨어질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을 듯해서 좋았어요~ 시각적으로 집안 전체 인테리어에 맞는 색의 나무여서 딱 맞았구요. 주변에 물어보니 소파 다릿발이 아무리 없어도 밑에 먼지나 물건들이 쌓이기 때문에 아애 다릿발이 높아서 청소가 가능한 걸로 살걸 그랬다는 말이 많았는데, 정말 청소할 때마다 시원시원하게 청소가 되니 잘 샀다 싶습니다.  

 그다음, 소파는 내부도 중요하다고 해서 국내산 E0 합판 사용, 35kg 이상의 고밀도 스펀지 사용, 이탈리아산 본드, 라돈 수치와 포름알데히르 수치 안전한지, S자 스프링과 엘라스틱 밴드를 사용했는지를 확인했는데, 딱 요렇게 홈페이지에 나와있더라구요. 보통 위 조건 중 하나라도 빠져있든지(자신 있으면 홈페이지에 홍보를 할텐데 뭔가 내용이 빠져있으면 전화해서 물어보면 거진 아니에요), 다 합격인데 중국 oem 제품이어서 아주 싸게 나오든지 했어요. 그런데 요것도 모두 합격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기장과 좌방석 쿠션감인데, 저희는 침대는 단단한 느낌의 스프링을 골랐지만, 소파는 엉덩이를 감싸주는 듯한 폭신한 느낌을 선호했어요. 가로 길이는 295센티 정도 되고, 한 벽면에서 에어컨 옆에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암레스트가 각각 가로 30센티, 세로 10센티에서 대각선으로 올라가는데 하늘 보고 누울 때는 사은품으로 받은 쿠션으로 베개삼는게 좋고, 옆으로 누울때 암레스트 높이가 좋았어요. 저희는 암레스트도 스폰지가 들어가서 푹신한 느낌을 원했는데 말랑말랑까지는 아니지만 얇은 스폰지가 들어있어서 만족했습니다.

 그 다음 소파 디자인!  보통 소파 디자인에 암레스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해요. 평범하지 않게 카우치부분이 일자로 되어 있어서 개성 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헤드레스트! 헤드레스트가 없는게 더 예쁜 듯하지만, 실제 사용할 때 저희는 꼭 헤드레스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머리를 받쳐주는 게 피로를 줄여주니까요. 헤드레스트 높이가 앉은 키 66센티 정도면 괜찮겠다고 대충 재보고 합격시켰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괜찮긴하지만 62센티 정도로 살짝만 낮췄어도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목을 받쳐주기보다 머리 반정도를 받쳐주는 높이 기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실제 저희 부모님이 앉아보시더니 천만원대 소파보다 이 소파가 왜 더 편하지 싶다가 아, 헤드레스트가 있구나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또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죽! 저희는 패브릭은 일단 걸렀어요. 오래 사용하면 미세 먼지가 발생할 수 있고 오코텍스 100에 든다고 해도 실제 정말 안전하게 제조된다는 보장이 없다나,, 엄청 찾아봤는데 디자인상으로나 촉감이나 사용감은 좋지만 피부와 호흡기가 약한 편이라 오래 사용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더라구요. 그래서 튼튼한 소가죽 외피 통가죽으로 무조건 가자 하고 알아봤는데, 이건 또 너무 촉감이 별로더라구요. 차갑고 단단해서 소파에 정감이 잘 가지 않는달까... 디자인도 뭔가 투박해보이구요. 어디서 또 통가죽 외피는 본드로 스폰지와 딱 붙이는 방식이라 별로다? 이런 말도 듣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검증된 말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가죽 느낌이 좋고 10년 품질 보증이 된다면 됐다 이걸로 사자! 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너무 보드랍고 좋습니다. 색상은 밝은 톤으로 할까하다가 때가 탈까봐 라떼 색으로 했는데 집안 전체의 분위기가 은은하고 포근합니다. 색상이 강렬했다면 거실이 많이 좁아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소파 고민 많으신 분들은 직접 가서 제품을 보시고 꼼꼼하게 알아보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알바가 쓴 글처럼 너무 칭찬만 했나 싶은데, 실제 내돈 내산 후기입니다. 이렇게 초대형 거실을 가지게 해준 뮤즈 피요르트 소파에 영광을 돌립니다. 모두 즐소쇼 하세요^^*

 * 사진 색상과 거의 유사합니다. 가죽 느낌은 실제가 훨씬 새것 느낌입니다. 2달 사용했다고 사진상에 살짝 주름이 잡혔는데 실제로는 별로 잘 느껴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