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라르고 코코넛그레이 소파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 거실에 라르고스럽게(넓게) 떡하니 중심를 잡고 자리하고 있네요. 신혼가구로 2-3인용 패브릭소파를 3년 정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올해 봄 조금 더 큰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새 소파가 필요성을 느껴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소파도 참 따뜻한느낌으로 잘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어디에 놓아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패브릭그레이. 우리나라 H사의 제품인데, 사용정도에 비해 소파스펀지가 다소 쉽게 꺼진다는 느낌이 들어 새 소파는 다른 브랜드를 알아봐야겠다 하고 폭풍 검색을 하다 소파1975를 우연치않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소파에 집중해 외길인생을 걸어온 장인님들, 소파제작과정, 소파고르는 팁, 고밀도스펀지, 엘라스틱밴드사용, 친환경접착제 등 소파주재료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보면서 저희 집에 어울리는 소파를 몇가지 골라봤습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고, 연년생 두 아이의 독박육아 중이라 쇼룸 방문은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과 전화상담으로 저희 집 거실사진을 찍어 보낸 뒤 가죽 샘플을 받아보고 집에 어울리는 색상, 가죽의 질감이나 두께 등을 살펴본 뒤 소파를 결정하고 구매했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네이버톡톡 상담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난 뒤, 밤 늦은시간을 이용하여 상담글을 남겨두면 아침에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데 궁금증을 친절하고 세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쇼룸에 가지 않고도 쇼룸에서 상담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문은 전화로 하였는데, 주문확인서도 작성하셔서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선택한 소파는 센텀라르고 코코넛그레이(카우치 오른쪽) 이태리 피요르드 가죽입니다. 청소하기 용이하게 다리는 스틸로 변경하였습니다.

센텀라르고 도착! 현재 거실 중앙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설치 직후에는 아, 다소 큰게 아닐까? 색상이 어두운 게 아닌가? 했었는데 차츰 눈에 익고 보니 제 결정에 제 스스로를 칭찬하며 빙긋 웃고 있네요. 설치하러 오신 기사님들도 참 친절하게 설치, 관리법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저희집 바닥이 원목마루라 잔기스 및 흠집에 다소 취약한 편인데 소파다리에 흠집방지 패드(?)가 붙어있어 스윽 밀어서 이동도 편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다크그레이와 화이트가 주조색인 저희 집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센텀라르고. 일단 인테리어 효과에서는 합격입니다. 그리고 처음 딱 앉았을 때 착석감! 편안하고 포근하고 적당히 딱딱하고 적당히 부드러운 그 착석감이 정말 와~좋다 만족감이 몰려왔습니다. 남편은 가로로 저는 카우치 쪽에 세로로 누워서 tv도 보고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며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이 제작해서 보내주시는 쿠션도 목이나 등을 받치기에 참 포근합니다.

소파를 둔 저희 집은 47평형, 벽면의 가로 길이는 4m 정도이고 센텀라르고는 3m 10cm 정도입니다. 카우치 있는 쪽에 커텐이 있어 커텐의 주름이 눌리지 않으면서 에어컨을 두면 알맞게 어울리는 크기 입니다. 크기 역시 6인용을 할까 고민하다가 문의드렸다가 정사이즈를 추천받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쇼룸에 방문하지 않고 구매결정을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이 먼저 구매하신 분들의 상품평 및 사진이라 저도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남깁니다.

소파 전문가, 소파장인님들이 축적된 노하우로 명예와 이름을 걸고 만들어 주신 소파라는 점, 품질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점이 구매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놀러오신 분들이 소파 에 대해 물으면 자부심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소파1975, 앞으로도 많이 번창하시길 바랍니다.